프로그램
작가, 마주보다: 보 이 는 것 보 다 (리얼)
우리는 때때로 너무 멀리 있어 보이는 이야기들이, 오히려 우리 곁의 현실을 가장 생생하게 비춘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오염된 지구에서 희망을 찾기 위해 지상으로 파견된 사람들, 세상의 모든 것이 결국 바다로 스러지는 세계, 혹은 다중우주의 어딘가 존재할 또 다른 ‘나’들. 김초엽과 세라 핀스커는 낯설고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이야기를 통해, 현실의 가장 깊숙한 진실을 길어 올리는 작가들입니다. 대담에서는 두 작가의 서사적 상상력이 ‘지금-여기’의 세계를 어떻게 예리하게 포착하는지 살펴봅니다. 우리가 마주한 현재 속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그 상상은 어떻게 감정과 기억, 연대와 윤리로 이어지는지 함께 탐색합니다. 미래를 향한 과학과 기술도 결국은 누군가의 삶과 감정에서 출발할 테니까요. SF는 단순한 허구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외면해온 현실의 또 다른 얼굴이자, 감춰진 진실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대담에 함께 할 당신은 ‘현실 너머’라는 말의 진짜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 언어: 한국어,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