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작가들의 수다: 내 이름의 기원
이름은 누군가를 가리키는 기호를 넘어, 보이지 않는 시간과 이야기들을 품은 가능성입니다. 존재의 첫 문장이자, 세계와 잇는 은밀한 열쇠이기도 하지요. 그러니 이름을 짓는다는 것은, 세상에 아직 존재하지 않던 이야기를 불러내는 일. 또 기억의 다른 이름이며, 잊히지 않게 하는 서사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여기, 이름의 안과 밖을 탐험해온 세 명의 작가가 한자리에 모입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름을 다시 쓰고, 되찾고, 불러온 이들. 이름이 불리는 순간, 이야기는 시작되지요. 부르는 이와 불리는 이의 목소리가 교차하며 서로의 세계를 향해 길을 여는 이 순간, 그 소리에 귀 기울여보세요. • 언어: 한국어,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