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작가들의 수다: 넷플릭스 시대에도 소설 쓰는 사람들
손바닥 위에서 현란한 영상이 무한히 재생되는 오늘날이지만, 여전히 종이 위에 가지런히 올려진 활자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색을 바꾸지도, 춤을 추지도 않는 글자들은 어떻게 우리의 머릿속을 총천연색 상상들로 채워 놓는 걸까요? 그것은 글자가 만들어내는 마법과도 같습니다. 우리를 사로잡는 것은 살아 숨 쉬는 듯한 인물들의 매력일까요? 촘촘히 짜인 서사의 그물망일까요? 작가들이 독자를 사로잡기 위한 진짜 마법을 행간에 부려 놓는 것은 아닐까요? 납작한 종이는 무한한 공간으로 확장됩니다.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 셋과 함께 비밀을 밝혀 봅니다. 패트릭 드윗의 날카로운 유머, 황여정의 치밀한 관조, 강지영의 또렷한 포착은 독자들의 시간을 사로잡습니다. 밤을 새워가며 숨죽여 책장을 넘기던 시간들의 비밀을 쫓아봅니다. • 언어: 한국어,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