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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마주보다: 보 이 는 것 보 다 (얽힘)

국적, 언어, 역사적 경험이 다른 두 작가의 글쓰기가 사진을 매개로 엮입니다. 요나스 하센 케미리의 『몬테코어』에서 실종된 사진가의 오래된 친구와 아들은 서신 교환을 통해 각자가 기억하는 삶의 파편들을 짜맞춥니다. 이들의 공동 창작 과정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것은 1956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이후 튀니지의 현대사, 스웨덴에서 유색인종 이민자들의 고투, 20세기 후반의 대중문화와 예술입니다. 이금이의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한 장의 사진에서 생성되었습니다. 20세기 초 하와이의 사탕수수 농장으로 이주한 남성 노동자들과 사진을 통해 중매결혼을 맺고 하와이로 떠난 여성들이 있습니다. 작가는 이름 없는 신부들의 사진에서 일제강점기에 한반도 안팎에서 한인들이 전개한 독립 투쟁의 역사, 하와이에 모여든 다국적 이민자들의 생존을 위한 연대, 그리고 여성들의 우정 서사를 피워냅니다. 두 작가와 함께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네 대륙에 걸친 디아스포라의 역사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 언어: 한국어, 영어

  • 참가 작가요나스 하센 케미리, 이금이
  • 사회자윤경희
  • 일시2025.09.13.(토) 12:30
  • 장소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