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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의 수다: 핸드폰으로만 작품을 쓸 수 있다면

창작 도구는 역사 속에서 다양하게 변화해 왔습니다. 목소리로 구전되던 작품이 연필과 펜으로, 타자기로, 구형 컴퓨터로, 신형 컴퓨터와 노트북으로,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쓰이고 있지요. 이 변화는 우리에게 무엇을 ‘보게’ 하고, ‘보지 못하게’ 할까요. 도구들의 이상하고 정교하고 투박하고 개성적인 면모들은 우리의 눈을 어떻게 열거나 가리며 존재하는 걸까요. 이들은 창작의 능률과 그것이 가닿는 범위, 쓰는 자를 천천히 데우며 고양시키는 속도 같은 미묘한 변화를 가져왔고, 우리에게 계속 다른 것을 ‘보게’ 해왔습니다. 조금은 으스스하고 신비로운 가정입니다만, 핸드폰으로만 작품을 쓸 수 있다면, 우리는 무엇을 확대하거나 축소하게 될까요. 그 때 보이지 않을 것을 계속 보기 위해, 보이는 것을 더 잘 보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것을 생각해야 할까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자신만의 실험적인 텍스트를 선보이고 있는 후즈키 유미와 우다영, 성해나 작가가 SNS 시대의 ‘창작 도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 언어: 한국어, 일어

  • 참가 작가성해나 , 우다영, 후즈키 유미
  • 사회자김연덕
  • 일시2025.09.14.(일) 15:30
  • 장소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