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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의 수다: 내가 아는 가장 용감한 여성

시인 김혜순의 말을 빌리면 모든 여성 작가의 글은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은?’에 대한 답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들의 이야기가 ‘여성’이라는 일부분의 경험에 특별히 주목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여성의 것이 될 수 없었던 글, 문학이라는 형식에 맞서서 그것을 부수고 새로이 조합하는 일이 그들의 ‘글쓰기’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전히 딸, 엄마, 아내라는 관계 중심적인 삶을 이야기하는 언어는 쓰였다가도 금세 지워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성 작가들의 글쓰기는 언제나 누구에게나 ‘난생 처음’인 것을 시도하는 일입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써온 세 여성 작가의 대화에서 개인의 경험을 초월하는 여성으로서의 삶이 글쓰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발견해보려 합니다. 그들이 맞서고 있는 문학과 상상하고 있는 문학이 무엇인지도요. • 언어: 한국어, 영어

  • 참가 작가김주혜 , 이금이 , 이설야
  • 사회자김나영
  • 일시2025.09.16.(화) 15:30
  • 장소3층